장장 일주일이라는 오랜시간을 기다리게 했던 원피스 767화 번역이 목요일 자정쯤 올라온 것을 이제야 확인 했네요. 지난주에 나루토가 700화를 끝으로 15년간의 연재를 마무리하게 되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원나블 중에서 원피스만이 즐겨보는 만화로 남게 되었는데요.

블리치도 나름 재미있다고는 하나 제 개인적으로 그리 끌리는 만화가 아니어서 이제 부터는 원피스 위주로 번역본들을 보고 간간히 진격의거인이나 클레이모어, 테마포마스 등을 소스처럼 곁들여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원피스 767화에서는 어린시절의 트라팔가 로와 코라손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거의 마무리단계까지 온 모습이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코라손 = 로시난테는 결국 도플라밍고의 손에 죽게 된다는 것이 기정사실이었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님의 스토리 전개 능력을 기대하며 계속된 전개를 보셨을텐데요.

역시나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듯이 767화에서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코라손과 로우의 남우주연상감 폭풍 눈물을 볼 수 있었고 코라손이 죽는 최후의 장면까지 극적 전개를 유지해나갔던 스토리가 왠지 모를 짠함을 느끼게 해줬던 회차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767화 초반부를 보면 어린 도플라밍고가 어떻게해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지에 대해 나오는데요. 이전까지 전개된 회차들에서 아버지를 자기 손으로 죽여 그 머리를 들고 다시 천룡인들에게 찾아간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아버지를 어떻게 죽였는지 나오지 않아 궁금 했는데 결국에는 '총'이라는 직접적인 도구를 사용해 죽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플라밍고의 어린나이를 감안하면 아버지를 직접적으로 죽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총이었다는건 어찌보면 당연 했지만 자신과 동생 로시난테를 끝까지 껴안으며 사랑을 주려고 했던 아버지를 그리 큰 죄책감 없이 죽이는 모습을 보니 요놈이 미쳐도 제대로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 같고, 이 모습을 본 어린 로시난테(=코라손)는 광기에 사로잡힌 형 도플라밍고를 막아야겠단 생각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여태까지 전개된 내용만으로도 코라손은 상당히 정도 많고 눈물도 많은 남자 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어린시절 해군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성장해왔다고는 하나 그의 성품으로 보아 로우도 살리고 형 도플라밍고도 살리는 좋은 계책을 내놓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비밀문서가 걸리게 되면서 상당히 많이 꼬여버려 그 뜻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인생의 막을 내린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코라손의 도움으로 묵숨을 부지하게된 트라팔가 로는 이제 다시 혼자 남겨지게 되었는데요. 해군의 포탄이 떨어지는 미니온 섬에서 어떻게 자신의 몸을 무사히 부지하게 될지 다음주에 올라올 원피스 768화 번역이 매우 기다려지더군요. 열매능력으로 살아나게 될지 아니면 해군에 구출될지 아니면 도플라밍고에 의해 발각될지 어서 다음주 목요일이 왔으면 합니다!
Posted by 사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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