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고등학교 동창들과 여행계획을 잡았던 거제여행을 마치고 어제 복귀 했습니다! 토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왔는데 일요일 아침부터 태풍이 불어닥쳐 오는 길이 험난 했지만 다행히 아무 사고없이 재미난 추억을 쌓고 돌아온 것 같아 기분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이제 나이가 더들어 모든 친구들이 결혼하고 나면 친구들끼리만 따로 모여 여행하는 일은 힘들 것 같아 이번 여행이 더욱 의미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11명 친구중에 아직 결혼한 친구가 하나밖에 없어 모이는데는 별문제 없었지만 앞으로 몇년후에 전부 결혼 할 것을 생각하니 갑갑~하면서도 가족동반으로 모임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 행복한 기분도 들더군요.

 

나이가 들어가면서부터는 나를 챙겨주고 이해해주는 주위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인가에 대한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데요. 불알 친구들도 좋은 존재이지만 지금 나와 꾸준히 연락하고 1년에 2~3번씩 보는 친구들의 존재도 정말 값지다는 것을 이번에도 느끼고 왔습니다.

 

힘들때 내 옆에 있어주는 가족들의 존재는 두말 할 나위없이 고맙고 따뜻하지만 어린시절의 친구들과 같이 서스럼없이 술한잔 기울이며 인생 얘기하고 천진난만하게 노는 것도 또다른 가치를 가지는 귀중한 일이니 이 글 보시는 분들도 편한 친구들과 가까운 곳이라도 놀러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사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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