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외향적인 사람이라도 살다보면 한번쯤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때가 있기 마련일 텐데요. 제가 딱히 외향적인 성격은 아니지만 어디 다니고 일하는 것은 그리 귀찮아 하지 않는데 오늘은 유달리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어디 움직이는 것 조차 귀찮네요.

 

어떤 패러디를 보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더욱 더 격렬히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말이 있는데 오늘이 딱 그짝이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억지로라도 움직이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그러기도 싫고 가만히 있는 것도 싫고 그냥 마음이 복잡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들도 저 처럼 이런 날이 있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네요. 인간은 사회성이 굉장히 짙은 동물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요. 태어난 이상 부모와 자식 관계부터 시작해서 조상을 챙기게 되고 학교 다니면서 친구도 만나게 되고 자연스레 연애와 결혼을 해 아기를 낳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요.

 

자신이 아무리 무언가가 하기 싫고 손 놓고 싶어도 죽지 않는 이상 어떻게든 사회와 연결되어 움직이다 보니 한시도 자신만의 영혼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떨땐 모든걸 내려놓고 잠수타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것도 잠시뿐, 또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와야 한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 않나 싶네요.

 

얘기가 너무 두서없이 흘러간 것 같은데 오늘 하루쯤은 이렇게 머리에서 그냥 생각나는데로 타자로 두들겨 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글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보게될 글이라 이쁘게 작성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냥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고 끝내야겠습니다.

 

Posted by 사수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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